아세트아미노펜 권장량과 복용시 주의점(feat. 타이레놀)

우리가 무심코 먹는 약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많이 들어 있다는 거 아셨나요. 유럽에서 타이레놀 서방정의 판매 금지가 된 것도 일상에서 먹는 약들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게 복용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해요. 그럼 어떤 약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지 알아볼게요.

 

 

 

아세트아미노펜의 권장량은 하루 4000mg

 

아세트아미노펜 알약

 

 

아세트아미노펜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이에요.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이고 타이레놀 500mg의 경우 감기에 걸리면 보통 하루에 세 번을 복용하게 되죠.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권장량은 4000mg이에요. 평소 복용하는 약 없이 오로지 타이레놀 500mg만 하루 세 번을 먹는다면 아주 좋은 복용법이 될 거예요. 안전하게 먹고 효과도 볼 수 있죠.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는 약들

머리가 아플 때, 몸이 으슬으슬할 때, 배가 살살 아플 때 많은 분들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세요. 집에 쌓아두고 드시는 어른들의 만능 물약 판피린에프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죠. 그리고 판콜에스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300mg이 함유되어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성분을 마치 음료수 마시듯 하는 걸 자주 목격하게 돼요. 그런데 감기에 걸리거나 머리가 아프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음료처럼 드시던 분이 따로 또 타이레놀은 복용해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하루 총 권장량인 4000mg을 가뿐히 넘게 복용하게 될 거예요.

아세트아미노펜은 아주 안전한 약이지만 과복용하게 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엄청 위험해지는 거죠. 테라플루는 차처럼 복용하는 약이라서 차라는 느낌이 강해 약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무려 650mg 들어가 있어요. 

진통제인 펜잘, 게보린, 사리돈에도 250~300mg 함유되어 있어요. 약국에서 상비약으로 많이 구입하는 종합감기약, 목감기 약, 코감기약, 몸살 약, 두통약, 짜 먹는 콜대원 감기약 시리즈, 부스코판플러스 진경제, 근육 뭉쳤을 때 먹는 근이완제, 심지어 한방 제제 감기약 액체 팩까지 200~500mg 정도의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어요.

 

많은 약들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되어 있어요. 저는 테라플루의 아세트아미노펜이 생각보다 용량이 높아서 깜짝 놀랐어요. 타이레놀 이알서방정이랑 같은 용량이에요. 예를 들어, 이렇게 많은 양이 들어 있는 줄 모르고 드시다가 갑자기 다리를 삐끗해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으면 그 처방받은 약에 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거예요. 코로나 이후 백신을 맞을 때도 타이레놀을 복용하는데 원래 먹고 있는 약에 아세트아미노펜 들어 있다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 최대 용량인 4000mg을 넘게 복용할 수도 있게 돼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주의점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타이레놀은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라 술을 드신 전후로 복용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분이나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간 대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시에는 의사나 약사와 반드시 상의하시길 권고드려요. 

 

코로나 이후 상비약으로 집에 구비해 놓는 일이 많이 지면서 타이레놀 수요가 많아졌어요. 또 백신접종 당시 방역당국이 특정 상표인 타이레놀 복용을 권장하면서 품귀현상까지 일어났었죠. 방역당국은 엔세이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라는 뜻이었는데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일 유명한 상품명인 타이레놀을 언급했던 거죠.

 

그런데 타이레놀이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타이레놀을 복용하실 분들이라면 동일 성분, 동일 효능을 갖고 있는 약이라면 드셔도 무방해요. 아세트 아미노펜 단일성분이면서 효과도 똑같고 식약처인정을 받아 허가된 일반약이 70여 종이나 된다고 해요. 예를 들면 아니스펜, 타세놀, 타스펜, 트라몰 등 같은 종류들이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