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설거지할 때 물로 세제를 말끔히 헹구고 건조대에 말리는데 왜 서양에서는 설거지할 때 세제를 대충 헹구고 행주로 닦아서 정리할까요. 서양의 많은 가정에서 식기세척기를 이용해 설거지를 해결하지만 손으로 설거지를 할 때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식으로 한다는데 외국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왜 그런지 알려드릴게요.
서양식 설거지는 한국과 다르다
저는 영국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영국은 설거지할 때 물로 헹구는 과정이 없더라고요. 우리나라 설거지 방법은 스펀지에 세제를 묻히고 그릇을 닦아준 다음 물로 헹구잖아요. 그런데 영국 사람들은 개수대에 물을 받고 세제를 푼 다음 그릇을 담가놓았다가 헹구는 과정 없이 그대로 식기용 천으로 물기와 거품을 닦아낸 후 정리를 하더라고요.
서양식 설거지는 잔존 세제 걱정이 없을까
많은 분들이 서양식 설거지를 하면 '그릇에 세제가 남아 그걸 먹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실 것 같은데 실제로 검사를 해본 결과, 서양식 설거지 방법이 한국식 설거지 방법보다 세제 잔존량이 적었다고 해요. 놀랍죠. 그럼 어떻게 하면 잔존 세제 걱정 없이 설거지를 할 수 있을까요. 물 1L당 주방세제 2ml를 넣고 그릇을 담갔다가 세척하면 된다고 해요. 간단히 말해서 물에 세제를 풀어서 쓰라는 거죠.
서양은 왜 물로 헹구지 않는 설거지를 하게 됐을까
제가 있었던 영국은 석회수라서 물이 증발하고 나면 접시에 칼크(kalk)나 스케일(scale)이라고 하는 하얀 석회가루 같은 게 남았어요. 그래서 석회를 제거하기 위해 식기용 행주를 이용해 그릇을 닦아줘야만 했고요. 또 다른 이유로는 서양, 특히 유럽의 수도세가 높아서 물을 절약하면서 사는 것이 습관화 되어 그렇다는 말도 있어요. 이 말도 일리가 있는 게 2021년 기준 주요 해외 국가의 평균 수도요금은 톤(ton) 당 1,928원임에 비해 우리나라는 748원이거든요. 이런 점을 감안하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있었던 영국의 수도요금은 톤(ton) 당 3,412원이라서 물을 쓸 때 신중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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