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큐어'라고 들어보셨나요? 칵테일을 좀 드시는 분들은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실 테지만 '리큐어'라는 단어는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칵테일을 가끔 마시기는 해도 칵테일의 맛을 즐길 뿐이지 칵테일에 무엇을 섞는지 다 알지는 못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알려드릴게요. 리큐어란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봐요.
리큐어란 무엇인가
리큐어(Liqueur)는 혼합주, 즉 술에 다른 것이 첨가된 술의 일종이에요. 알코올에 설탕이나 식물, 향료 같은 것들을 넣어 만든 것으로 레몬주, 체리주 같은 것들을 떠올리면 편하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네 어르신들이 집에서 담그는 과일주는 아니에요. 리큐어는 증류주거든요. 발효 과정에 곡식이나 과일이 들어가지만 후에 증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증류주요. 그래서 리큐어는 와인이나 맥주와 구별된답니다.
전 세계의 리큐어 종류
리큐어는 증류주이기 때문에 와인이나 맥주보다는 알코올 농도가 높아요. 증류주의 제조 과정에서 에틸알코올 함유량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유럽에서는 일상적으로 술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되어 다양한 증류주가 만들어졌어요. 이탈리아에는 포도로 만든 그라파, 아일랜드에는 귀리로 만든 아이리시 위스키, 프랑스에는 포도로 만든 오드비, 네덜란드에는 밀로 만든 제네베르, 영국에는 주니퍼베리로 만든 진, 스웨덴에는 호밀로 만든 악바비트, 러시아에는 감자로 만든 보드카가 있어요.
리큐어의 마시는 방법
리큐어는 증류수이기 때문에 비교적 도수가 높아요. 그래서 조금만 먹어도 금방 술이 취할 수 있죠. 이런 점 때문에 서민들이 물이나 액체와 함께 섞어 먹는 일이 많았고 서민들의 술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해요. 먹는 방법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물을 섞거나 얼음만 띄우거나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살구, 체리, 초콜릿, 오렌지, 복숭아, 페퍼민트 같은 재료로 만드는 제품이 선호되지만 크림, 커피, 씨앗으로도 만들어지므로 다채로운 맛과 색을 활용해 자신만의 음료로 만들어 먹는 재미를 누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주류전문점에서 다양한 리큐어를 만나보실 수 있으니 조금 규모가 큰 곳을 방문해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mz세대가 많이 찾기도 해서 리큐어를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레몬맛 같은 보편적이면서도 호불호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을 주로 구비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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