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흰머리가 많아서 고민이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최근 몇 년 사이에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서 무척 속이 상해요. 얼굴은 젊은데 새치가 있으니 뭔가 밸런스가 안 맞아서 꾸역꾸역 뿌리 염색을 하고 있기는 한데 대체 이 흰머리는 왜 이렇게 자꾸만 나는 것인지 그 원인을 알아볼게요.
머리카락의 생애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가지고 우리 삶의 전 과정에서 이 단계를 여러 번 반복해요. 그래서 머리카락이 빠지면 그 자리에서 또 머리카락이 나는 거예요. 머리카락의 성장기에는 멜라닌 색소가 많은데 퇴행기가 오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이 멈춰 휴지기 때는 색소가 없어져요. 하지만 휴지기가 온다고 해도 머리카락이 하얘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성장기가 머리카락의 생애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폴리페놀은 검은 머리의 재료
흰머리는 멜라닌 색소가 주기적으로 공급이 안 되었을 때 생겨요. 멜라닌 색소는 멜라닌 세포가 만들고 이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 줄기세포가 만들어요. 멜라닌 줄기세포는 머리카락의 모낭 가장 안쪽 부위에 있고 필요할 때마다 멜라닌 세포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 공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멜라닌 색소의 주요 성분은 폴리페놀으로 항산화를 도와주는 건강식품으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요. 특히 와인에 이 성분이 많다고도 하죠. 이 폴리페놀은 세포에 염료 같은 작용을 해서 세포에 색깔을 입혀요. 이렇게 세포에 입혀진 폴리페놀은 외부의 전자파, 자외선을 차단하고 모발 세포를 보호하기도 하고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역할도 해요. 멜라닌 색소가 머리카락을 보호해 주는 거죠.
스트레스가 심할 때 생기는 흰머리
그럼 멜라닌 색소는 언제 많이 필요할까요. 유해 물질이 많을수록 활성산소가 많을수록 멜라닌 색소가 더 많이 필요해요. 당연히 우리 몸이 긴장하거나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멜라닌 색소가 많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멜라닌 색소에 있는 폴리페놀을 사용하게 돼서 고민이 많거나 불안한 상황에 있을 때 멜라닌 줄기세포에 자극을 더 주게 돼요.
이처럼 스트레스와 멜라닌은 아주 긴밀한 관계예요. 스트레스 호르몬과 멜라닌을 자극하는 호르몬은 가까이 붙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머리카락 안에 있는 멜라닌 색소인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역할을 해줘요. 머리카락 안에 있는 색이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완충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런 교감 신경의 신경전달 물질을 노르에피네프린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의 부신피질에서 분비가 돼요.
부신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발생하면 머리쪽으로 피를 더 보내는 역할을 해요. 머리 쪽으로 피를 더 보내면 스트레스 같은 위기 상황 때 생각에 집중하게 해줘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인인 것이죠. 이때 멜라닌 호르몬이 함께 나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막아 보호해 주게 돼요.
만성적 스트레스 상황일 때 생기는 흰머리
그런데 만약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부신이 약해지면서 부신피로증후군이 나타나요. 그러면 노르에피네프린이 적게 나오면서 머리로 가는 피의 양이 적어지고 두피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요. 교감신경이 너무 자주 흥분하면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이 덜 나오고 멜라닌 줄기세포의 자극도 줄어들어 결국 퇴행하게 돼요.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의 위축이 멜라닌 줄기세포까지 위축되게 만들고 멜라닌 세포를 덜 만들어 흰머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최근 몇 년간 신경 쓸 일이 많아서 흰머리가 부쩍 많아졌던 건가 봐요. 유전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마음을 편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흰머리가 덜 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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