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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개 및 리뷰

by 통통한 통통이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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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보이는 책이 있어요

바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에요

한때 저는 소설만 읽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언제부터인지 소설이 아닌 책들을 주로 보고 있더라고요

연말이 되니 따뜻한 차 한 잔 옆에 놓고 읽으면 좋을 책을 찾다가 바로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와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질 것만 같은 제목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개

달러구트꿈백화점
출처: yes24

 

 

이 책은 두 가지 특이한 점이 있어요. 하나는 저자가 예전에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했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받아 탄생하게 됐다는 점이에요. 저자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것도 새로웠는데 클라우드펀딩이라니 여러 모로 신선했달까요. 참신한 아이템들을 클라우드펀딩으로 후원해서 영화나 제품을 만들도록 도와준다는 건 들어봤는데 소설이라니요. 아무튼 책을 클라우드펀딩으로 출간하는 경우는 처음 봤답니다. 또 작가의 이력에 대한 점도 독특하더라고요. 저의 편견입니다만 공대 느낌 물씬 풍기는 반도체 엔지니어가 쓴 소설이라니 살짝 호기심이 자극되더라고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제목 그대로 꿈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자고 나면 어느샌가 희미하게 증발해 사라져버리는 꿈 속 이야기 말이에요. 소설 속에서는 실력이 출중한 꿈제작자들이 여러 가지 꿈을 제작하는데요, 예를 들면 부모님으로 일주일간 살아보는, 현실에선 절대 없을 것 같은 진짜 꿈 같은 꿈 이야기가 나와요. 소설 세계에서는 정성들여 만들어진 꿈을 상점을 통해 사람과 동물들에게 판매하는데, 돈 대신 구매한 사람들이 꿈을 꾸며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지불해요. 다양한 꿈 상점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바로 달러구트 씨가 운영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고요. 그리고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인 그곳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페니가 좌충우돌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끌고 나가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주인공 페니는 판매자가 아닌 제작자가 되고 싶어해요.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취준생 페니의 모습이 그려지거든요. 면접 보는 장면도 나오고. 저도 한때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취업 준비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꿈 백화점을 소재로 삼은 건 우리가 꾸는 꿈과 되고 싶은 꿈이 결국 같은 꿈이라는 것을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꿈을 꾸잖아요. 지금도 저는 저만의 꿈을 갖고 사는데 꿈에서 내가 하고 싶은 꿈들을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산 게 아닌가 싶은 꿈들을 꾸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말 꿈 백화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꿈이라는 건 우리의 무의식이 반영된다고 하니 진짜 꿈 백화점은 아니겠지만 내 무의식의 어딘가에서 꿈을 통해 어떤 주제에 대해 느끼고 싶어 하는 감정이 반영되어 꿈으로 나타날 것 같거든요. 

작가는 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요? 책을 덮고 난 후 저는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는 살면서 상처를 받고 그걸 회복할 시간을 필요로 하잖아요. 마치 우리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잠을 자면서 몸이 다시 회복되어 다음날 또 일어나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힘을 충전하는 시간 말이에요. 사람은 자는 동안 평균 세 개의 꿈을 꾼다고 하는데 아직도 과학은 잠과 꿈에 대한 미스테리를 다 풀지 못했다죠. 잘 자고 난 후 우리의 몸이 회복되어 다음날도 잘 지내게 되는 것처럼  꿈이 우리의 지친 마음을 보다듬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만들어낸 게 아닐까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도 저처럼 책을 보고 위로 받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겠죠.

아래는 소설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이에요

 

"다들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궁금해하시던데 손님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인가요?"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유명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 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때 가서 납득하겠죠."

 

'해안가든 사막이든' 이라니 너무 멋진 걸요. 제 인생관과는 다른지만 저도 어떤 결과든 제 인생을 책임지고 싶거든요. 정말 소설의 묘미는 이런 마음을 관통하는 구절을 만났을 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시간이 조금 지나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다시 한 번 더 읽으려고 해요. 그때는 또 다른 구절에서 제 마음이 움직일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언젠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영상물로 만들어질 것 같아요

이 책의 세계관은 매우 흥미롭고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혼자서라도 그러길 기다려보려고요

혹시 영화도 클라우드펀딩으로 제작된다면 그때응 후원해봐야겠어요

연말이 다가와서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잔잔한 음악 틀어놓고 읽는데 간만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역시 소설의 묘미는 따뜻한 차와 간식거리와 음악이에요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고요

저는 다음에도 도움이 되는 리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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