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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간략한 내용과 리뷰

by 통통한 통통이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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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총, 균,쇠>를 소개해서

<총, 균, 쇠>에 이어 읽을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사피엔스>를 이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사피엔스>를 소개하고 책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해요

 

 

 

 

<사피엔스> 간략한 내용

 

출처: yes24

 

사피엔스는 눈 앞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상상하고 믿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어요. 그들은 허구를 말할 수 있고 집단적으로 상상할 수도 있었죠. 그래서 신과 같은 존재를 만들어내고 종교의 힘으로 무리의 결속을 이끌어낼 수 있었어요. 이것을 인지혁명이라고 해요.

현재 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가 정착생활을 시작한 건 1만 2000년 전이에요. 인간은 땅에 씨앗을 뿌려 밀을 수확하고 동물을 가축화해 식량 생산을 늘렸어요. 이것이 호모사피언스의 두 번째 혁명, 농업혁명이에요. 인류는 농업혁명 덕분에 식량의 총량이 늘어나요. 그러나 여분의 식량이 더 나은 식사나 더 많은 여유시간을 가져오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엘리트가 나타났어요. 인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거대한 무리를 통제할 수단이 필요했고 소수의 엘리트들은 종교, 국가, 법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내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했죠.

세 번째, 과학혁명으로 인류는 제국이라는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내 미지의 땅을 찾아 물질에 대한 욕망을 해결해요. 당시 유럽인들은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과학혁명으로 만들어낸 것들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죠. 1960년 대 미국의 원주민 지역에서 달 탐사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을 때 그 지역 원주민이 훈련 중인 사람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달 탐사하는 사람들 말을 믿지 말라고, 이 사람들은 당신들의 달을 훔치러 왔다고. 제국주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예인 거죠. 

 

 

 

 

<사피엔스> 리뷰

<사피엔스>는 600페이지 넘게 인류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우리 인간과 더 나아가 우주적 관점까지 시야를 넓혀서 볼 수 있게 해줘요. 생물학, 역사학, 인류학, 언어학, 경제학, 종교학 등 최신 연구와 작가의 생각을 잘 버무려 낸 아주 정성들인 음식 같달까요. 전 이 책이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변화해온 인간에 대해 세심히 고찰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복잡한 정치, 경제, 문화 속에서 숨가쁘게 달리는 한국인들이 <사피엔스>를 통해 왜 인간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책이 유독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인류는 왜 호모사엔스가 지구의 정복자가 되었는지 궁금해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600만 년 동안 왜 침팬지와 인간이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에 대한 가설도 참 많거든요. 누구나 내가 왜 여기 존재하는지 내가 어디서 오게 된 것인지 하는 생각을 해봤잖아요. 저도 어릴 때부터 이런 궁금증이 있었는데 <사피엔스>가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진짜 답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요. 결국 우리가 과거를 복기해보는 건 빅히스토리(역사에 대한 관점을 인류나 우주 전체까지 넓게 확장하여 보는 학문의 움직임) 관점에서 보면 결국 미래를 알고 싶기 때문이겠죠.

특히 과학혁명에 대해 생각해볼 꺼리가 많았던 것 같아요. 유전공학, 생명공학 덕분에 인간은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변화할 텐데요, 지금까지 죽음까지 극복한 사람은 없었잖아요. 그러나 앞으로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몰라요.사람들은 벌써 인공 팔, 인공 다리 같은 의학적인 사이보그에 익숙하고 훗날엔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새로운 사이보그 인간종의 등장을 목격하게 될지도 몰라요. 인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계도 아닌 새로운 인간종이 탄생하게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해야 할 거예요.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까지가 기계인지. 

인류는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치며 더 행복해졌을까요.사회질서는 완전히 바뀌었고 정치, 일상생활, 인간의 심리도 바뀌었어요. 수렵채취 하는 삶에서 손가락 하나로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까지 왔지만 여전히 불만족을 느끼는 인간이란 존재는 앞으로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까요.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힘은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과학적 외부 환경과 나 사이에서 진짜 나란 누구인지에 관한 답을 요구하겠죠. 그리고 곧 새롭게 나타날 인간종을 사피엔스가 아닌 뭐라고 부를지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책 <사피엔스>에 대한 리뷰를 해봤어요

읽으면서 꽤 흥미진진 했고요

작가의 동영상도 찾아보면서 인간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해봤어요

저는 <공각기동대>나 <은하철도999>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요

그 애니들이 던지는 묵직한 물음을 찾아가는 여정에 <사피엔스>가 확실한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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